▲ "신을 부르는 소리" 연습장면. | ||
초연 때와는 전혀 다른 무대, 배우 등 새로운 제작 상황과 바뀌어진 현실 속의 제주의 4·3은 어떠한 색채와 모양새를 갖추게 될까.
정확히 6년7개월이라는 시간차 속에 또다시 지휘봉을 잡은 이씨는 “초연은 20∼30대 후반까지의 다양한 연령층, 9명의 배우들이 제주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선보인 공연이었다면 이날 선보이는 무대는 20대의 젊은 배우 3명이 출연하는 가장 작은 무대일 것이다”며 “연극이기보다는 한편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주의적인 연출로 건조한 색채를 입혔다”며 초연작품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덧붙여 “4·3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치유되지 않은 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4·3의 생채기들을 어루만져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금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얼연극영화예술원은 연극에 관심 있는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입장료=5000원. 문의=757-7010.
박미라
mr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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