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무엇을 담았나 ⑦ 복지·보건·청년 지원

제주감염병전문병원 유치
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통합복지하나로 전역 확대
청년 주거안정 역점 추진

제주도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22~2031년)에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보건·청년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민간·공공 복지 서비스를 통합해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사업과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취·창업 지원책이 3차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민관 복지서비스 통합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주시 노형동, 아라동 2곳과 서귀포시 동홍동 1곳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사업을 오는 2031년까지 43개 읍면동, 453개 경로당 등 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2888억원이다.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사업은 민간과 공공서비스가 대상·사업별로 따로 관리되면서 복지서비스가 중복·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31년까지 종합복지관 등 민간과 공공서비스를 통합 운영하는 통합복지하나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주민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민센터내 보건·의료인력을 채용, 배치한다. 오는 11월 출범하는 제주 사회서비스원이 통합복지하나로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제주도는 오는 2025년까지 도내에 감염병전문병원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지역은 섬 특성상 감염병 환자가 대거 발생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송이 어렵다는 지리적 약점을 지녔다. 아열대성 기후 변화와 무비자 입국 등 영향으로 신종 감염병 유입에 취약, 제주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요구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관련 인력 교육 훈련부터 원인불명 감염환자 진단 치료, 음압 수술 등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제주도는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도내 종합병원 중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현재 도내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도내병원 퇴원 암환자 95%가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이용, 진료 시간과 비용이 도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청년 취업난과 주거 불안정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사업 등에 제주형 인센티브를 추가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한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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