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마 ‘왕중왕’을 겨루는 제12회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가 17일 제8경주(1800m)에 시행된다. 이번 대상경주의 특징은 제주산마 C1등급을 대상으로 한 최장 경주 거리로 제주산마 중 최고 마필을 선정하게 된다는 것. 총 착순상금 4500만원이 걸린 빅 이벤트다.

제주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총 10마리의 제주산마가 출전, 1착을 노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출주마 중 강력한 우승후보는 ‘최고일마’와 ‘유도비행’.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연속 출전하는 ‘환영만찬’의 노련미가 과거 화려한 명성과 함께 레이스에 불을 지피게 된다.

신예마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해명신화’와 ‘푸를청’ 등 다크호스들이 포진, 우승마는 물론 우세마를 점치기도 어려운 상태.

지난해의 경우 강력한 우승후보인 ‘철가면’ ‘중앙선’등을 제치고 ‘대자령’이 2분17초3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당시 단승식 배당은 15.7배, 복승식은 18.7배로 대상경주에서는 이례적인 고액 배당을 안겨줬었다.

한편 제주경마공원은 대상경주 때 입장하는 고객 5000명에게 제주감귤초콜릿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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