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 21일 8명 이하 가족 모여 조촐히 차례
코로나19 경제침체 대선 지방선거 등 밥상머리 화두
추석연휴 관광객 20만명 예상 확진자 확산 걱정도

추석명절인 21일 제주도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8명 이하 가족들이 모여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차례를 지냈다. 김용현 기자
추석명절인 21일 제주도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8명 이하 가족들이 모여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차례를 지냈다. 김용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올해 추석명절 당일인 21일 제주도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차례를 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가급적 친지방문이나 외출을 자제하면서 8명 이하 가족끼리 모여 차례를 지냈고, 예년 마을회관 등에서 진행됐던 합동 차례나 마을행사 등도 진행되지 않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명절풍경이 펼쳐졌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라진 명절분위기속에서도 도민들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특히 내년 3월과 6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밥상머리에 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도민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침체가 심각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달라진 일상생활 등에 대해 걱정과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잇따라 치러지면서 누구와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등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또한 추석연휴 직전에 제주를 엄습한 14호 태풍 '찬투'가 별다른 피해 없이 17일 지나간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귀경길에 오른 가족이 제주에 있는 가족과 아쉬운 이별을 하며 포옹하고 있다. 2021.9.21 연합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귀경길에 오른 가족이 제주에 있는 가족과 아쉬운 이별을 하며 포옹하고 있다. 2021.9.21 연합

명절연휴 기간인 많은 도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예년과 달리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상인들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가게를 열지 않고, 추석연휴임에도 밤 10시 이후에는 사실상 셧다운 상황이 이어졌다.

제주도가 23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상당수 도민들은 점차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다.

반면 지난주말인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13만5985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연휴마지막날까지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민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도민들은 자칫 연휴이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까 걱정스런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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