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특별자치도·한라산소주 공동기획
착한음주가 안전제주 만듭니다
6. 에필로그

제주도 올해 '음주문화 이것만 꼭 바꿉시다' 대대적 전개
한라산소주 보조상표 활용 SNS 통한 절주 캠페인 진행 
제민일보 도민의식조사 기획기사, 영상제작 등 홍보 나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음주문화 개선으로 안심제주 만들기를 주제로 '2021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제민일보, 한라산소주 등 민-관-언이 협업해 선진음주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음주캠페인을 전개했고, 제민일보는 기획취재와 언론보도, 도민의식조사 등을 실시해 음주문화 정책의 시사점 등을 제시했다. 한라산소주는 자사 보조상품에 음주문화 캠페인 라벨을 제작해 생산·유통했고, SNS 등을 통한 홍보도 함께 나서는 등 행정과 언론, 주류기업이 협업모델을 제시했다.

 △제주도 산하·유관기관 동참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안전문화 정책 일환으로 제주도민의 음주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도민들의 음주 증가 추세 및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음주 운전 증가 우려를 해소해 도민의 건강 증진과 코로나19 회복을 함께 하자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민·관·언이 협업해 음주문화 개선이라는 단일 주제에 집중해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도는 도내 보건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경찰청, 교육청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함께 과도한 음주의 문제점 및 극복 방안에 관한 도민 안전교육, 합동 캠페인 개최, 공익 방송 홍보를 협업했다.

올해 제주도 산하 및 유관기간에서도  '도민 안전 이것만은 꼭 바뀝시다!'안심 제주 만들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올바른 음주문화에 대한 설명 및 안내문을 진흥원 내에 배치하였으며 진흥원 임직원들은 솔선수범해 올바른 음주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의대회를 지난 10월 진행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도 지난달 JDC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 에탄올 패치와 음주 습관 자가 진단표가 포함된 안내문을 배부하고 음주 행동 지침을 홍보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9월 '음주문화 개선 다짐 결의 캠페인'을 진행해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속 실내활동과 과음이 증가하면서 민관 협업, 다양한 홍보로 음주문화를 개선에 앞장섰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지난 8월 '술잔은 내리고 행복은 올리세요'라는 주제로 안심제주 만들기 위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제주대표 주류기업도 참여
제주지역 대표 향토기업이자 주류제조·유통업체인 한라산소주(대표 현재웅)는 올해 제주도와 제민일보와 함께 '착한 음주가 안전제주 만듭니다'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소주를 제조·판매하는 주류업체가 기업수익 대신 절주를 권장하는 활동에 최우선으로 참여함으로써 선진음주문화 캠페인 명분과 설득력이 강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한라산소주는 지난 8월부터 제품인 '한라산21'과 '한라산17'제품에 보조상표를 활용해 건전음주문화 캠페인을 홍보했다.

가로 세로 10㎝ 크기의 보조상표란에 '2021 도민안전, 이것만 꼭 바꿉시다!' 음주문화개선 캠페인 '술잔은 천천히', '귀가는 빨리', '음주운전 NO'라는 내용의 홍보라벨을 자사의 제품에 부착해 유통해 주요 소비자인 도민과 관광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라산소주는 자사제품 보조상표는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를 통해서도 선진음주문화 정착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라산소주는 SNS를 통해 '#착한음주가 #안전한 제주를 #만듭니다' '안전도시제주를 구축하기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이 필요하며, 한라산소주가 노력하겠다'는 내용으로 주요 소비층인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한라산소주 보조상표를 통한 캠페인은 비용이나 광고 노출효과 등 효율성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도민의식조사 음주정책 시사점 제시
제민일보는 제주도와 한라산소주와 함께 '착한 음주가 안전제주 만듭니다'를 기획취재 및 기사보도를 연재하면서 도민들에게 선진음주문화 정착 필요성을 알렸다.

특히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음주실태 및 이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2020년 기준 고위험 음주율이 13.4%로 전국 10.9%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역시 2020년 362건으로 2019년 296건보다 66건 증가했다. 특히 음주운전 경험률은 2.7%로 전국 2.0%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제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대표 양진철)에 의뢰해 도내 성인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현재 음주실태와 향후 정책수립에 있어 시사점 등을 제시했다.

음주 빈도 설문조사에서 '한달에 한번' 50.5%, '한달에 3~4번' 19.0%, '일주일에 2~3번' 18.5%, '일주일에 4~5번' 5.5%, '거의 매일' 5.0%로 도민 10명중 3명 이상은 일주일에 2번 이상 술을 마시는 등 상습적 음주비율이 높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음주량 변화에서 '이전보다 줄었다'가 57%로 가장 많았지만 위드코로나가 본격 전환되면 음주량이 다시 늘어날 소지를 남겼다.

제민일보는 '건전음주문화 캠페인'을 주제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제주도 공공기관 홈페이지, 대중버스 교통안내모니터 등을 통해 영상을 방영하는 등 다각적으로 도민사회에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민일보, 한라산소주는 올해 음주문화 개선 운동을 전개했지만 오히려 내년이 더욱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도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위드코로나를 전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음주자리 규제도 약해진다. 

결국 2년여간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음주에 대한 보상심리로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고, 강도 또한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민사회 선진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민관언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보다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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