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고등학생 대표 28명이 1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의회를 갖고 제주도 현안에 대한 질문과 응답을 가졌다.<김대생 기자>
제주도내 고등학생 대표 28명은 18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과 도청·교육청 간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의정활동을 벌이는 제8회 제주도의회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화순항·국제자유도시·지역항공사설립 등 11개 제주도 현안과 주5일수업제도 도입·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등 6개 교육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제주상고 강민혁군은 지역항공사 설립과 관련해 “거대항공사들이 항공수요의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데 항공산업의 경험·시설·장비도 없는 제주도가 적자를 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도지사역할을 맡은 중문상고 강준형군은 “제주도만의 자립적인 항공사설립보다 해외 유명 항공사와 제휴, 도는 공항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교통 불편·부담을 해소하고 수입을 도와 항공사가 일정하게 배분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사대부고 오영욱군은 “더 이상 제주도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실험대상으로 삼지 말도록 특별법 중 제21조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의 특례’ 조항은 삭제 또는 철회돼야 한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기획관리국장 대기고 김성호군은 “교원과 교육의 질은 향상되고 교육비는 최소화하는 교육정책결정을 위해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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