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부터 제주대학교 내 일회용 플라스틱이 사라진다.

제주대학교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학교 학생들의 3가지 제안에 화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와 환경동아리 등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와 함께 지난달 27일 제주대 학생회관 시청각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 삽입 △학내 사용 가능한 공유컵 사업 추진 등을 제주대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 사업에 대해 내년 1월 중 시행을 약속했다.

특히 원하지 않는 일회용품이 제공된다는 문제 지적을 받아온 키오스크 주문과정에 일회용품을 선택해야만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학내 일회용품 사용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주대는 학내 모든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할 수 없도록 전면 금지하는 한편 포장 주문 고객에게는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다회용컵에 대한 할인율을 최대 20%까지 높여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제주도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섬, 나아가 일회용품 없는 제주로 만드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플라스틱을 제한하는 제주특별법 제도 개선 등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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