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근육이나 관절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슬개대퇴관절통증증후군으로도 불리는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부드러워지면서 점차 닳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무릎 안쪽이 시린 증상이 지속되다가 점차 약해진 연골이 뼈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무릎연골연화증의 원인은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한 충격 ▲무리한 운동 ▲일상 생활 중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는 자세로 오래 일을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을 심하게 부딪치거나, 골절, 탈구와 같은 외상을 입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외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병하기도 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는 무릎 연골에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이 전해지는 하이힐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무릎연골연화증의 주된 증상은 무릎 관절 앞부분(슬개골 뒤)의 둔한 통증으로 이 통증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더욱 심해진다. 오래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자동차나 비행기에 긴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 앞쪽이 저리고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무릎 앞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두 무릎을 굽힐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며 무리하게 움직이면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연골연화증은 환자의 증상 경중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꾸준히 운동하고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일정기간 이상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이미 악화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안산에이스병원 김학수 원장은 “무릎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젊다고 절대 방치하지 말고 내원해 관절병원 등에 내원해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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