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자동잔돈지급기에서 지급되는 ‘50원’잔돈에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대화운수와 ㈜삼영교통에 1억9000만원을 보조, 지난 20일 214대의 시내버스에 자동잔돈지급기 설치를 완료했다.

자동잔돈지급기는 1000원권 지폐를 인식, 반환금액을 자동처리하고 요금이 부족할 경우 “요금이 부족합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하도록 돼 있어 승객들이 거스름돈 지급시비에 대한걱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거슬러 받아야 할 ‘50원’의 잔돈을 “50원인데 안 받아도 상관없지”라는 생각으로 안 받아 가고 있거나 아예 ‘50원’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50원’을 안 받아 가는 승객이 증가하자 운전기사들도 50원 지급에 소홀해지고 있다.

버스운전기사 김모씨는 “50원이 지급돼도 승객들이 가져가지 않으니 지급에 소홀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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