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35분께 제주시 아라1동 소재 대원동가든 서쪽 200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잡목지대 200여평을 태우고 이 마을에 사는 김산일 할머니(93)가 불에 타 숨졌다.

 최초 신고자 송모씨(62·여)에 따르면 “창문을 열어보니 집앞 언덕에서 시커먼 연기가 심하게 나 119로 급히 신고를 하게 됐다”며 “화재 현장에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지점에서 김씨 할머니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톱과 낫,라이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씨 할머니가 잡목을 태우다 강한 바람에 불이 갑자기 옮겨붙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인을 조사중이다.<박정섭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