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음식쓰레기 자원화 확산
농가돕고 외화 절약…퇴비화도 21개교


도내 일선 초·중·고에서 학교급식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어느 정도일까.

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유기농 퇴비가 과연 쓰레기 처분의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도내 일선 초·중·고에서 환경보호 차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78개 초·중·고에서 발생하는 1일 음식물 쓰레기 량은 3796.3㎏에 이르고 있다.

처리실태를 보면 양축농가에서 가축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거하는 경우가 3048.3㎏(80.3%)으로 가장 많다. 이어 푸드뱅크(food bank) 납품 368.1㎏(9.7%), 청소차 수거 297.4㎏(7.8%)순이다.

최근에는 학교 자체 퇴비화 사업을 통해 처리하는 곳도 부쩍 늘어 21개 학교에서 1일 99.1㎏(7.8%)를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과 농업을 접목한 것이다.

제주교대 부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1일 25㎏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며 전량 퇴비화하고 있다. 대흘교와 강정교, 토산교도 각각 8.1㎏과 5.5㎏, 3.5㎏의 음식물 쓰레기 전량을 유기농 퇴비로 만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는 궁극적으로 축산농가를 돕고 외화를 절약하는 길이지만, 환경체험교육으로서의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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