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하 전남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고령 임신과 난임으로 시험관 임신 등 보조생식기술 증가로 다태 임신이 증가하고 있다. 쌍둥이는 뱃속의 태아가 두 명이다 보니 더 자주 병원에 방문해 산전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란성 쌍둥이는 두 개 난자가 두 개 다른 정자와 수정될 때 발생한다. 태반과 양막을 각각 가지고 있다. 일란성은 하나 수정란이 분열해 두 개 태아로 발달할 때 생긴다. 태반을 공유하고 양막은 각각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며, 태반과 양막 하나에 두 태아가 같이 있을 수도 있다. 임신 1분기 초음파검사가 이들 감별에 유용하다.

단태아를 임신한 산모보다 더 많은 칼로리 및 영양소가 필요하다. 20㎏내외 체중이 증가하게 되며, 빈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임신 2분기부터 분만 시까지 60㎎ 철분 매일 섭취를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산전 선별 검사를 시행하는데, 검사 결과의 정상 범위는 단태아에 비해 조금 불확실한 면이 있다. 

고위험군 결과가 있는 경우에 둘 중 한 태아만 영향을 받았는지, 둘 다 이상이 있는지 추가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확인해야한다. 쌍둥이는 자궁 내 성장이 균일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란성의 경우 쌍태아 수혈 증후군이 있을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태아 심부전 또는 태아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자간증, 빈혈, 저체중, 황달의 합병증 위험성이 크므로 주의해서 증상을 살펴야 한다. 쌍둥이는 단태아보다 더 이른 주수에 조산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합병증이 없으면 이란성 쌍둥이는 37주, 일란성 쌍둥이는 36주, 단일양막은 32∼33주에 분만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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