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제주해변공연장 하늘이 금빛 선율로 수 놓인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펼쳐진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행사 일환으로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를 개최한다.

경축음악회에 앞서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에는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경축 시가 퍼레이드는 문예회관에서 시작해 광양사거리, 남문사거리, 중앙로, 칠성로 차 없는 거리, 탑동사거리를 거쳐 해변공연장으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경축음악회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사라 이오아니데스 하트만(미국)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이 무대를 채운다.

협연자로는 트럼펫 김동민(한국), 테너 트롬본 피터 스타이너(이탈리아), 유포니움 2중주 스티븐 미드·미사 미드(영국)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도내 7개 합창단으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의 공연도 선보인다. 7개 합창단은 제주도립제주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신성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 제주장로합창단, 제주남성합창단, 장애인어울림띠앗합창단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음악회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한 선율이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치유의 바람과 행복의 울림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관악제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관악인 4개 팀 16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총 출연 규모는 공연자와 심사위원, 콩쿠르 참여자 등을 합해 19개국 2700여명에 달한다.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행사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어지는 가을시즌 행사는 11월 17~22일로 예정됐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