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복원방안등을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산지천 복원사업이 내달초 발주돼 빠르면 5월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제주시에 따르면 산지천 복원에 따른 준비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국비 24억원과 도비,시비 각각 6억원씩 12억원등 모두 36억원을 들여 공사 발주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복원구간은 동문교에서 용진교에 이르는 길이 474m로 하상폭은 21∼36m이다.

 공사가 발주되면 올해는 동문교와 용진교사이 교량 3개를 건립하게 되는데 이중 1개교량은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하고 나머지 2개교량은 순수한 인도교로 만들어지게 된다. 하상을 정비,물이 고이게하는 수변공간 조성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또 올해 이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국비,도·시비등 59억원을 투입해 산지천변을 자연석으로 비탈지게 제방을 쌓아 미관을 살리고 서측도로에는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서측도로에는 비상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제외하곤 나머지 구간은 차없는 거리를 전제로 이벤트의 장과 문화의 장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산지천 복원사업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늦어도 내년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산지천이 복원되면 시민들의 최대 휴식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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