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23일 교육행정 질문…제주국제교육원 목적 의문
이용률 제고 학부모 프로그램 확대 주문…"예산·인력 등 확대"

제주지역 난민과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국민의힘 양용만 의원(한림읍)은 "제주국제교육원은 외국어교육의 내실화와 다문화 교육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에 설립됐고 지역별로 외국문화학습관과 제주다문화센터가 운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운영실태를 보면 당초 설립목적 달성에 의문이 든다"고 피력했다.

특히 "서부지역의 경우 실제 이용 인원은 하루 평균 41.9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지역사회 홍보 및 프로그램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청 내 다문화교육센터는 1곳으로 교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지역별로 외국문화학습관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동·삼도2동)은 "코로나19 시대에 난민 학생 지원 방안을 주문한 적이 있는데 잘 되고 있는가"라고 물은 뒤 "가정통신문의 경우 다양한 언어로 제공해야 한다. 학부모들이 제대로 적응해야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현재 다문화가정 등 교육환경 수요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온라인콘텐츠를 신설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멘토링 등 확대 운영하고 인력 또한 확충해서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를 각 가정에서 신청할 경우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지원이 이뤄지도록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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