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72개교 중 41곳…23.8%에 불과
김병욱 "공무 정원확보·재원해결 나서야"

제주지역 초·중·고등학교 172곳 중 사서교사 또는 사서(교육공무직)가 배치된 학교는 41곳(23.8%)으로 전국 평균 45.7%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포항시남구울릉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에 사서교사 또는 사서가 배치된 학교는 전체 1만222곳 중 4673곳(45.7%)으로 확인됐다.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 제12조제2항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실기교사나 사서(이하 '사서교사')를 두도록 하고 있으며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제7조(사서교사 등)에는 학교도서관에 두는 사서교사 등의 정원은 학교당 1명 이상이라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사서 배치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공무원 정원 제약과 재원 문제 등의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지역은 총 172개 초·중·고등학교 중 76.2%(131곳)가 교내 사서 또는 사서교사를 두지 않고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학교도서관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전국 초·중·고교의 도서관 사서교사와 사서 배치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라며, "교육당국은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가 배치되도록 공무원 정원 확보와 재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기준 각 시도교육청별 사서교사 등 전담 인력 배치율은 광주가 90.9%로 가장 높았고 서울 87.2% 대구 66.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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