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기해 제주내륙지역에 강한 바람으로인한 폭풍주의보가 발효,강풍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이에앞서 오후 3시께는 제주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앞바다에 역시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조업에 나섰던 선박들이 속속 항·포구로 돌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시 지역에 순간최대 13∼14m/s의 강풍이 불어닥쳐 폭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히고 화재예방과 농작물·시설물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이 올때를 제외하고 육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표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제주기상청은 발해만 부근의 강한 저기압이 중국 내륙지역과 일본지역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 끼이면서 우리나라 상공에서 회전하면서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기상청은 바람은 28일까지 더욱 강해진 뒤 29일이나 돼서야 점차 누그러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6일 오후 3시부터 제주지역에 나타나기 시작한 황사는 이번 폭풍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 늦게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27일 밤부터 28일 낮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지역에 10∼30㎜가량의 비교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여창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