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유네스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주년을 앞두고 오는 14일 제주시 시리우스호텔에서 기념식과 심포지엄, 청소년 포럼 등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미겔 클뤼제너-고트 박사(전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장)의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고정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박사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20년의 발자취를 발표하고, 조도순 MAB 한국위원회 위원장이 생물권보전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지정 토론은 생태관광활성화분야에 현경진 하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 사무국장, 교육강화분야에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 소장, 브랜드 활성화분야에 임희규 제주영실표고 대표와 체계적 보전관리분야에 김찬수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소장 등 도내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날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차세대 인력 양성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청소년 포럼도 진행된다. 도내 중·고등학교 6개팀이 참여해 주제 발표와 함께 전문가와의 토론이 진행된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2002년 12월 한라산국립공원과 영천·효돈천 및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을 중심으로 지정된 후 2019년 6월 확대 지정됐다. 현재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도 육상전역과 해양 5.5㎞까지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년 동안의 활동사항을 돌아보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시된 의견은 앞으로 생물권보전지역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승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