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7회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 출연진 기자간담회
예술감독 "관악제 다양한 매력 지녀...내년 재즈 무대 방점"
올해 관악제 21일까지 여정 지속...세계토속관악공연 등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 초청 연주자들이 20일 기자들과의 만남 이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옌스 린더만 예술감독, 미육군 금관 5중주단 케빈 게보, 푸야라 연주자 베로니카 비타스코바,(슬로바키아), 셩 연주자 후앙 렁 이(대만). 김은수 기자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 초청 연주자들이 20일 기자들과의 만남 이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옌스 린더만 예술감독, 미육군 금관 5중주단 케빈 게보, 푸야라 연주자 베로니카 비타스코바,(슬로바키아), 셩 연주자 후앙 렁 이(대만). 김은수 기자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은 '재즈' 무대로 가득할 전망이다.

옌스 린더만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은 20일 아스타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3년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은 'Jazz In Jeju'를 주제로 세계적인 재즈 예술가들이 풍성한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고 했다.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은 지난해부터 2년간 제주국제관악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내년에도 그 여정을 이어간다.

옌스 린더만 감독은 "관악제 연주자에서 예술감독이 되면서 예술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랐다는 게 영광스럽다. 내년 봄의 관악제는 재즈를 조명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참여해 재즈 연주자들과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는 "제주국제관악제는 국제적으로도 큰 영감을 주는 축제로, 음악의 다양성을 많은 사람이 느끼고 갔으면 한다"며 "젊은 연주자들이 다양한 악단과 연주할 수 있는 점은 관악제의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올해 처음으로 제주국제관악제 무대에 서는 해외 초청 연주자들도 함께해 제주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미 육군 금관 5중주단 소속 케빈 지보는 "훌륭한 연주자들과 공연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라며 "미국 군악대의 음악을 대표해 공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토속공연에 참여해 과거 알프스 산맥의 양치기들이 연주하던 슬로바키아 전통악기인 푸야라를 선보이는 베로니카 비타스코바(슬로바키아)는 "푸야라 선율로 과거 알프스 산 속에 있는듯한 기분을 선사하고, 현대적인 색깔을 얹어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국 리드 관악기인 셩을 연주하는 후앙 렁 이(대만)는 "관악제가 국제적이고 다양성이 있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됐다"며 "동방의 관악기로 아시아의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가을 시즌은 지난 18일 개막해 내일(21일)까지 '금빛 여정'에 나서고 있다.

올해 국제관악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세계토속관악공연', '앙상블 공연Ⅱ'이 각각 예정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