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4일 변경고시
2027년 6월까지 기간 연장
보상비 등 총사업비 441억↑
최종 인허가시 내년말 착공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감도.자료사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감도.자료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사업 산업시설용지가 줄고 녹지·저류지 면적 등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계획(2차)을 변경 고시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내용은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의 협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우선 사업기간과 투입비용이 늘어난다.

당초 올해말까지던 개발기간이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로 4년 6개월 연장됐다.

총사업비는 2741억원에서 3182억원으로 변경됐다. 세부적으로 토지보상비 등 보상비가 1744억원에서 1905억원, 산업단지 조성비가 543억원에서 82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산업부지가 줄고, 녹지공간과 저류지 면적이 확대됐다.

산업시설용지가 기정 39만4269㎡(전체구성비 46.5%)에서 33만9361㎡(40%)로 줄었다.

산업시설이 31만1969㎡에서 29만6644㎡, 연구시설은 8만2300㎡에서 4만2717㎡로 각각 감소했다.

공원은 기정 5곳에서 2곳으로, 면적도 6만8764㎡에서 3만5725㎡로 각각 축소됐다.

반면 녹지공간은 14곳·5만7652㎡에서 34곳·9만8718㎡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저류지 면적을 1만4403㎡에서 4만7978㎡로 3배 이상 늘렸다. 공공청사(3006㎡)를 폐지하는 대신 1455㎡ 규모의 중수도 시설을 추가했다.

이밖에 주차장 용지가 6048㎡에서 7666㎡로, 보행자도로는 509㎡에서 601㎡로 넓어졌다.

JDC 관계자는 "제주도가 연말까지 개발실시계획을 승인하면 최종 인허가가 완료된다"며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예정으로, 사업 기간 기업 유치를 본격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사업은 JDC가 2016년 12월부터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부지에  I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콘텐츠기술) 등 산업단지와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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