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상담 3년간 5만3700여건
2020년 12건→올해 10월까지 127건

제주도내 여성폭력 신고가 3년간 5만37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스토킹 관련 상담이 11배 급증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여성폭력 상담시설 12곳에서 이뤄진 상담은 2020년 1만9103건, 2021년 2만1129건, 올해 현재 1만3542건 등 모두 5만3774건이다.

올해의 경우 전체 상담 가운데 가정폭력이 9510건으로 70.2%를 차지했다. 이어 성폭력 2770건(20.5%), 성매매 1135건(8.4%), 스토킹 127건(0.9%) 등이었다.

특히 스토킹 관련 상담의 경우 2020년 12건에서 지난해 132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0월까지 127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최근 스토킹이 강력 범죄로 이어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 주간에 맞춰 지난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스토킹,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토킹 피해 예방 및 보호·지원을 위한 카드뉴스 배포 및 사회관계망 (SNS)을 활용한 여성폭력 예방 영상 전파 등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우도면 등 도서지역에서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여는 등 여성폭력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폭력피해 여성의 경우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여성긴급전화 1366, 신고전화 112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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