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모슬포항 일원
내달 25일까지 체험행사 등

겨울철 별미로 사랑 받는 '방어'를 주제로 한 제주도 해양문화축제 최남단 방어축제가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강경욱)는 지난 26일 모슬포항 일대에서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도내·외 수협조합장과 대정읍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남단 방어축제는 이날부터 12월 25일까지 한달간 펼쳐진다.

축제기간 방어 맨손잡기, 어시장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 방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해녀가요제, 테왁 만들기, 투호던지기, 어린이 체험존 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방어와 부시리를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매일 열린다.

강경욱 최남단방어축제위원장은 "황금어장 마라도의 특산물인 자리돔과 고등어를 먹고 자란 제주방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방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축제를 찾은 도민과 지역주민, 관광객에게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했다.

오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주도에 기부하면 소득공제와 함께 제주도 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며 "한달간 열리는 이번 방어축제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음의 고향' 제주와 고향사랑기부제 효과를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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