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예래동 색달마을 청년회원 및 마을 임원들과 함께 서울·경기도 일대 환경 기초시설 견학을 다녀왔다. 견학일정 중 하남시 환경 기초시설인 유니온 타워를 다녀왔는데 공무원으로서 인상 깊은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 하남 유니온 타워는 쓰레기매립장, 소각장과 같은 환경 기초시설로서 크게 폐기물 처리시설, 하수처리시설 및 주민친화시설의 세가지 공간으로 나눌수 있다.

특히 폐기물처리시설 중 재활용품선별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및 소각시설 같은 소위 주민 혐오시설은 하수처리시설과 함께 지하에 설치돼 있었다. 보통 분리 설치돼 있는 각자의 시설들이 각기 다른 성상의 폐기물들을 최고의 공법으로 처리하면서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지상에는 잔디광장, 체육회관 등  주민 친화시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다. 부러운 한가지는 흔히 혐오시설로 터부시되고 있는 환경 기초시설이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주민들과 친숙한 공간으로 재탄생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쓰레기라면 당연히 생각나는 냄새와 더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친환경 공간으로서,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르키는 자원순환 교육 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다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제 과거와는 달리 환경 기초시설이 혐오의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폐기물 처리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환경 기초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크게 변화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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