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보급사업 추진
10월말 기준 3만696대 등록
도, 29일 모빌리티 기념행사

29일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제주-청정에 성장을 더하다’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9일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제주-청정에 성장을 더하다’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2013년부터 전기차 보급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달말 기준 도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3만대를 넘어섰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도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3만696대로 전국 전기차 100대중 8.5대꼴로 제주에서 운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차량 가운데 전기차 점유율은 7.3%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균 점유율 1.4%를 상회했다.

도내 전기차 충전기는 2만2000여대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날 전기차 3만대 시대를 맞아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제주-청정에 성장을 더하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오는 2025년까지 도내 운영중인 렌터카 3000대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8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전기차 전환시 제주도가 지원하는 도비 보조금 전액을 제주도에 환원할 예정이다.

또 윤승원 ㈜신한카드 본부장은 도와 전국상인연합회 제주지회와 협업해 도내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이륜차를 보급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차 활용과 보급에 따른 산업 변화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산업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기차 시대를 넘어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수소충전소 도입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13년부터 △전기차 충전인프라 고도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자원으로 활용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V2G △잉여동력을 동력으로 전환하는 P2M △태양광·ESS·충전기가 융·복합된 충전스테이션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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