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연예술조사

제주지역에서 공연을 유료로 보는 관객 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공연장 가동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공연예술조사 보고서(2021년 기준)'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공연장(22곳)의 유료관객 비중은 27.5%로 광주(14.1%), 충북(21.2%), 세종(26.0%)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공연은 2021년 한해 동안 모두 506건이 열렸다.

공연단체로 보면 41개 단체가 299건의 공연을 개최했고, 4.0% 관객이 돈을 내고 공연을 관람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전국 평균 49.4%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분야별로 무용과 복합예술의 유료 관객은 '0명'으로 조사됐다. 뮤지컬·오페라는 열리지 않았다.

이에 연간 평균 수입도 전국 수준의 절반 가량에 머물렀다. 조사에 참여한 공연단체 41개의 평균 수입은 3억9679만원으로 전국 평균(6억9665만원) 보다 낮았다. 이가운데 티켓 판매수입 비중은 0.3%에 머물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제주 공연장 가동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 공연장 가동률은 50.5%로 서울(51.8%) 지역 다음으로 높았으며, 특히 문예회관(공공극장) 가동률은 49.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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