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최고농업기술명인·감귤명예연구관

지난 임인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와 지속된 코로나19 펜더믹 상황에서 농업인들은 힘든 한해를 지내왔다. 농약, 비료를 비롯 모든 농자재의 가격상승과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소비시장 위축으로 인한 소비급감은 농가 경쟁력을 약화시켰고 당분간은 농산물 가격 안정과 가격상승도 녹녹치 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감귤 경락가만 보더라도 가을철 강우량이 적고 날씨가 좋아 감귤 품질은 역대 최고라고 하지만 가격은 높지 않았다. 

새해에는 고품질의 감귤류가 많이 생산되어 농가 수취가격도 상승하고 경기가 호전되어 생산된 제주 감귤류가  판매도 잘되고 만족스런 가격으로 많은 감귤 농업인들이 흐믓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처럼 관행방식의 재배가 아닌 발상의 전환과 차별화를 통한 소비자가 찾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하는 농업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특히 요즘은 인건비가 너무 오르기도 했지만 일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하다. 농협이나 행정에서는 노동력 부족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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