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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 인터뷰]

2017년 취임 6년간 재임…종합성과평가 3년 연속 1위 쾌거
'Jump Up 111' 성과도…고액 기부자 44명 전국 최다 기여
코로나19 제약 불구 극복 노력 잇따라…"모두 봉사원 덕분"

"제주지역 인도주의 사업에 매진한 결과 '소외된 이웃의 등불'이라는 소임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연임을 포함해 총 6년이라는 임기 동안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은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코로나19 등 사회의 많은 부분이 멈추는 상황에서도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낸 것이다.

앞서 오홍식 회장은 2017년 처음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당시 도민 속으로, 도민을 위한 적십자사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6년간의 임기 과정에서 오 회장은 재난구호 체계 확립,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 심폐소생술 보급, 나눔 리더 양성을 위한 청소년 RCY 활성화 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속 가능한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를 위해 1인 1만원 1만 계좌를 모집하는 'Jump Up 111' 캠페인을 실시해 목표를 30% 상회하는 1만3000계좌 모집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도 44명이 가입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제주적십자사는 대한적십자사 종합성과평가 3년 연속 전국 1위, 재원 조성 분야 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반부패 시책 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달성을 이뤄내기도 했다.

실제 임기 초기 2017년 21억3000만원에 불과한 재원 조성 이후 2019년 29억500만원, 2021년 37억7300만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53억7800만원의 재원을 조성하면서 전국 최고 실적 증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예상치 국가 재난 상황이 이어지면서 도민 고통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부분에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오 회장은 재난구호단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구호사업에 매진했다. 재난 취약계층 마스크 80만매 제공은 물론 '방역봉사단'을 조직해 3000명의 봉사원이 300회에 달하는 방역 봉사도 전개하는 등 도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갔다.

오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 시 인간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적십자사의 고유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이는 모두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일에 선뜻 동행해 준 후원자와 봉사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은 도민 여러분이 소중히 지켜주신 등불을 들고 우리 사회의 가장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는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적십자사가 소외된 이웃의 영원한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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