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2002년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제주일마배 대상경주(제8경주)에서 장고도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해에 이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상경주는 어느 해보다 화려한 경력의 경주마들이 출전, 우승마 예측이 불가능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최고의 인기마’장고도가 2위 ‘쾌활’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우승마 장고도는 지난 10월 개최된 제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이후 그 여세를 몰아붙여 이번 대회마저 장악함으로써 제주경마공원의 최고마임을 재확인했다.

장고도는 출발과 동시에 선행마의 기질을 극대화하며 초반부터 다른 말들과 격차를 벌렸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막판 지구력 또한 최근 거리적응에 안정감을 보이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경주는 복승식 배당금 9.1배·단승식 1.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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