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를 연구하는 사람들 매년 습지생태탐방자료집 발간

창고천의 하류는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조면현무암, 화산성퇴적층 등 서로 다른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협곡, 얕은 하도, 만곡 등 복잡한 하천을 만들며 바다로 연결되었다. 이처럼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대체로 갈대숲 등 염생식물 군락의 발달로 흐름은 정체되고 토사(퇴적물)는 쌓여 갯벌이 발달한 곳으로 지도 강사(홍재상 교수)이야기에 참가자들이 열기가 뜨겁다.

습지연구회(회장 조영균)는 지난 6일 2022 찾아가는 제주의 습지 '하천 기수역 생태탐방' 프로그램 6회기를 마치고 종합 평가회를 가졌다.

2022 습지 생태탐방 교육은 창고천, 산지천, 중문천, 하도연안습지 등 기수역의 생식물의 종 다양성과 그 가치를 이해하기 위한 활동으로 참여자들은 기본적인 채집과 관찰을 통해 식생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각 지역을 탐방하면서 제주 하천의 지질학적특성과 가치를 찾아보고 담수어류의 특징, 기수역의 해양생태계와 관계를 관찰하는 현장교육으로 이뤄졌다.

하도 철새도래지 기수역 환경은 조류와의 관계에서 염분농도에 따른 모니터링 결과 '게' '갯지렁이' '도약새우' 갈대와 염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보인다. 바닷물이 들어와 민물에 지체하는 시간에 따라 생물의 분포가 다양하여 모니터링 결과 고니, 매, 황조롱이, 중대백로, 흰빰검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됐다.

습지연구회는 매년 연안습지, 내륙습지, 조간대 생물상을 관찰하고 생태탐방자료집을 발간하여 기록하고 있어 탐방의 특별하다. 

습지는 땅과 물이 만나는 곳으로 사람의 음용수, 목축에 이용되었던 곳으로 수질을 정화해주고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근래에는 자연습지를 관찰하고 휴식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조영균 회장은 습지는 보존되어야 하고 정밀조사가 이뤄져 습지보호구역을 추가 지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년은 '섬을 찾아오는 새', '곶자왈을 찾는 여름철새', '제주의 습지를 찾는 새' 등 조류의 생태를 관찰하고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도민들과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습지분포 현황은 전년도 '제주도 습지보전 실천계획'에 내륙습지가 322곳, 연안습지가 21곳이다. 이 중에서 정밀 조사가 이뤄진 곳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람사르습지 5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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