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18일 개막
4일간 3개 공연장서 무대
다양성 위한 재즈공연 첫선
오늘의 관악제 일정 소개

2023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지난 18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4일간 '재즈공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진은 1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공연. 김은수 기자
2023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지난 18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4일간 '재즈공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진은 1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공연. 김은수 기자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8일 제주아트센터. 2023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의 '재즈콘서트'를 이끄는 연주자 6명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 막바지에 2021년부터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트럼페터 옌스 린더만의 트럼펫 연주에 따라 우리에게 익숙한 선율이 흘러나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이었다.

이어 미국 흑인 민원운동이 한창이던 1962년 작곡된 재즈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의 작품 중 손꼽히는 '자유를 위한 갈망(Hymn to Freedom)'이 모든 출연진의 손끝에서 연주됐다. 저음 현악기인 베이스에 드럼의 리듬을 얹었고, 피아노와 트럼펫, 색소폰이 '음악적 색채'를 입히면서 다채로운 선율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023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 18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4일간 '봄을 여는 팡파르'를 슬로건으로 첫 봄 시즌 금빛 여정에 나서고 있다. 국제관악제의 대중성과 다양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재즈 연주자들을 초청해 재즈콘서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옌스 린더만 예술감독은 19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제주국제관악제가 30년 가까이 전통을 이어가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관악 뿐만 아니라 재즈 등 음악 장르를 확장해 다양한 세계 음악가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옌스 린더만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그는 "재즈는 연주자간 믿음 아래 즉흥성을 띠는 것이 클래식과 차이점으로, 이번 관악제를 찾으면 재즈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관악제의 프로그램은 재즈콘서트와 라이징스타·앙상블 콘서트. 라이징스타·앙상블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관악제타악콩쿠르 우승자와 제주출신 라이징스타들이 무대에서 실력을 뽐낸다.

한편 관악제 봄시즌에서는 2회 제주관악작곡콩쿠르도 열린다. 2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결선 진출자 5명이 도립 서귀포관악단 연주로 제주 민요 주제 창작곡을 선보인다. 김은수 기자

■오늘의 관악제(19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라이징스타·앙상블 콘서트'= 강석연(오보에), 송희라(피아노), 나가사와 쇼헤이(튜바), 강한나(피아노), 호세 마누엘 바스케스 칼라타유드(유포니움), 백진호(피아노), 목관 5중주 블래져 앙상블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재즈콘서트'=옌스 린더만(트럼펫), 진푸름(알토색소폰), 제프 안토니우크(테너색소폰), 제레미 코츠(베이스), 폴 커비(피아노), 타일러 혼비(드럼).

■오늘의 관악제(20일)

△오후 7시30분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우리동네 관악제 재즈콘서트'=옌스 린더만(트럼펫), 진푸름(알토색소폰), 제프 안토니우크(테너색소폰), 제레미 코츠(베이스), 폴 커비(피아노), 타일러 혼비(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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