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31분께 남원읍 신례리소재 S양돈장 6개동의 돈사중 남측 철골조 2층에서 불이 난 것을 이모씨(39·남원읍)가 발견해 119에 신고,서귀포소방서의 펌프·탱크 차량등 13대와 소방대원 25명을 포함,8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1시간 18분만인 12시에야 완전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맞붙어 있던 돈사 2개동 2층부분이 불에 타 완전히 소실됐으며 사육중이던 돼지 700마리와 육성돈 600마리등 총 1300여마리의 돼지가 불에 타거나 질식해 죽었다.

 또 사료배합기 2대,환풍기 20개,사료자동화기계 및 배관 3대가 불에 타는등 재산피해가 3억4300여만원(소방서 추산)에 이르고 있다.

 화재 발생후 소방차들이 즉시 출동했으나 현장이 중산간 깊숙한 곳에 위치한데다 축사 천정이 불에 타기 쉬운 스치로폼등으로 마감돼있어 급격히 불이 번지며 피해가 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돈사 2층 출입구 배전반이 심하게 소실된 점등으로 미뤄 이날 화재가 전기합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이창민·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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