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고교 3학년인 박모양(19·제주시 연동)은 최근 쌍꺼풀 수술을 위해 모 성형외과를 찾았다. 평소 속눈썹이 눈을 자주 찔러 고통 아닌 고통(?)을 호소해왔기 때문. 박양은 대학진학을 앞둬 한달 반 가량의 제법 긴 휴식기간을 이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도 외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학수능 이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면서 피부미용관리실과 성형외과를 찾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공부에 쫓기는 평상시엔 시술을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위해 피부미용실과 성형외과를 찾는 것.

또 겨울방학기간을 이용, ‘더 예뻐지기 위해’ 간단한 피부관리를 받는 여학생들은 물론 축농증, 보기 흉한 흉터나 근시 교정 등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

이천희 성형외과 전문의는 “12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는 취업과 대학 입학을 앞둔 여고생들이 방문이 잦을 때”라며 “겨울철에는 여름철과 달리 곪거나 덧나는 등 수술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절적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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