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벌써 물가가 1.1%나 오르는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3월중 도내 물가는 교육비가 인상을 주도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는 121.2로 전월에 비해 0.3% 올랐다.

 이에따라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0.3%·2월 0.4%·3월 0.3%등 석달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말(지수 119.9) 대비 1.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요인은 국립대(9.0%)·전문대(7.7%)등 대학은 물론 고교(8.8~8.9%)·중학교(8.6%)등의 납입금이 일괄적으로 인상된데다 부추(42.2%)등 채소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도 참깨(85.8%)·배추(83.3%)·고등어(48.9%)·등유(35.0%)·한우(22.6%) 등이 올라 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체감물가인 생활물가는 더욱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월중 생활물가지수는 129.8로 지난해말 128.1에서 무려 2.3%나 올랐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선 2.7% 상승한 것이다. 1월 0.5%·2월 0.5%에 이어 3월중에도 0.4%의 인상률을 기록한 때문이다.

 2월과 비교,부추·고등어·납입금등 25개 품목이‘상승’,상추·미나리·파등 23개 품목이‘하락’으로 조사됐으며 갈치·수박·참기름등 103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봉의 제주통계사무소장은 “가중치가 아주 높은 교육비가 많이 올라 3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며 석달째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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