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제주시 건설과장은 지난 19일 토목품질시헙기술사 시험에 합격하는 등 3개 기술사 자격증을 획득, 주경야독 공무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봉철 기자
김동훈 제주시 건설과장은 지난 19일 토목품질시헙기술사 시험에 합격하는 등 3개 기술사 자격증을 획득, 주경야독 공무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봉철 기자

김동훈 제주시 과장 토목품질시험 기술사 합격
토목시공, 토질·기초기술사 이어 3개 자격증 취득
20여년간 기술행정 전문성 위한 주경야독 결실 

제주시 소속 기술직 공무원이 전문자격 분야 최고 반열로 평가받는 기술사 자격증을 3개나 취득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시청 김동훈 건설과장(52·지방시설 5급)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국가기술자격인 '토목품질시험기술사' 시험에 합격,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1997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과장은 당시 토목기사2급 자격증이 전부였지만 2002년 11월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에 합격한데 이어 2012년 11월 '토질 및 기초 기술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김 과장은 기술사 자격증을 2개나 갖고 있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최근 토목품질시험기술사 시험에 합격, 기술사 자격증 3개를 보유하게 됐다.

토목 기술사는 박사급 수준으로 관련 기술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 및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최고 권위의 국가 자격증이다. 최근 평균 국가기술사 자격시험 합격률이 3% 미만으로 매우 낮아 기술 분야의 고시로도 불리고 있다.

한 개도 힘든 기술사 자격증을 3개나 획득한 경우는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로 김 과장은 '공부하는 공무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 과장은 시민을 위한 기술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퇴근 후 여가시간과 휴일에 공부에 매진하면서 기술사 자격증 트리플크라운 이라는 성과를 맺게 됐다. 

앞서 김동훈 과장은 2019년 20년여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역사회 선행과 건설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3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토목 등 기술분야 공무원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공사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하기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됐고, 이에 기술사 자격증 3개를 취득하게 됐다"며 "쌓아온 업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제주시민들에게 최상의 기술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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