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잠수의 일터보존과 권익증진을 위한 토론회가 21일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오찬덕) 여성권익분과위원회 주최로 도내 잠수회장 및 해양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고송환 성산어촌계장은 ‘제주잠수를 말한다’주제 발표에서 도 행정에 ‘마을어장 증식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한림화씨(작가·잠수연구가)는 ‘사례로 본 일본해녀의 오늘’주제 발표에서 일본본토 서쪽에 위치한 와지마시의 아마마치(=해녀들이 자율적으로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아침시장 운영방식과 해녀들의 자치 규례로 유영되고 있는 보건소, 바다목장관리 등을 소개했다.

또한 노홍길 교수(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는 ‘제주바다의 잠수어장 상황’주제 발표에서 연안 잠수어장의 환경특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한 편 연안천해역의 수온, 염분자료, 해·조류자료 등을 토대로 잠수들의 작업장인 연안천해 어장의 특성 등을 밝혔다.

이어 강창송 동귀어촌계장은 ‘마을어장을 통한 잠수의 공동이익 증진’에서 감태의 인위적 채취 및 판매 행위 금지와 생산자를 중심으로 한 톳 특화사업 추진 등을 강조했다.

김수완 제주도 해양수산과장의 ‘제주잠수의 현황 및 잠수를 위한 제주도의 정책’ 발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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