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제주보훈지청장


 “무엇보다 6.25전쟁때 목숨도 마다않고 나서준 도민들의 진짜 명예를 되찾아주게 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대수 제주보훈지청장은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훈장을 찾아드립니다’운동을 벌이는 취지를 이같이 설명하고 “정말 어려운때 조국을 위해 싸워준 도민들의 명예를 선양한다는데서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청장은 “관보 50권중 현재까지 9권을 일일이 뒤져가며 벌써 3000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훈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작업과정에서 더많은 인물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청장은 “인력과 예산문제로 작업에 어려움도 없지않지만 작업과정에서 수많은 인물을 발췌할때마다 직원들의 자긍심은 물론 분위기도 고무되고 있다”며 “제주의 명예를 살리는 일인만큼 너도나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청장은 “제주는 군번이 특이하고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이번 운동은 좋은 결실이 기대된다”며 “다만 부모들이 돌아가시고 가족들이 군번을 모르는 예가 적지않아 함께 참전했던 주위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지청장은 “이번 운동이 죽느냐 사느냐는 기로에서 선혈을 흘린 분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청장은 본적이 한경면 청수리로 지난 69년 제주보훈지청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99년 7월30일부터는 제주보훈지청장을 맡고 있다.


◈좌신아 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장


 “6.25참전 용사들의 훈장찾아주기 운동은 무공수훈자회 회원들로선 그만큼 명예를 선양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민일보와 제주보훈지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6.25전쟁 훈장을 찾아드립니다’운동 후원에 나선 무공수훈자회 좌신아 제주도지부장(75·이도주공APT)은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좌지부장은 “이번 운동은 수훈자들의 위상정립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4개시·군지회와 읍면동별 분회 조직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좌지부장은 또 “국가가 누란에 처했을 때 온몸을 내던져 조국을 수호한 이들의 훈장 찾아주는 것은 역사적 의미로까지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좌지부장은 “이 운동을 통해 회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큰 고마움을 느끼는 만큼 회원 모두가 나서 큰 수확을 거둬들 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좌지부장은 “회원들중 80%이상이 65세이상인 고령이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않다”며 “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회의 관심도 바란다”고 덧붙였다.

 좌지부장은 80년대부터 무공수훈자회 활동을 해오다 4년동안 제주시지회장을 맡았었고 98년부터 2년째 도지부장을 역임해오고 있다. 부인 현순봉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현동호 대한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장


 “6.25때 낙동강과 부산만 남았을때 최후의 보루를 지킨 이들중 도민들이 바로 그 주역이었으나 그런데도 훈장등록은 미미한 수준에 그쳐왔습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현동호 제주도지부장(73·도남동)은 평소 느껴왔던 아쉬움을 털어놓고 “앞으로 훈장찾아주기 운동이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측면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부장은 “6.25당시 우리나라를 지킨 주역이 제주도민들인데도 아직껏 훈장등록은 수백명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조국을 지키다 부상당한 사람들도 이제라도 가급적 훈장을 부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부장은 “앞으로 훈장찾아주기 운동에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고 많은 이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지부장은 “6.25 50주년을 맞아 벌이는 이 운동은 정말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훈장 찾아주기 운동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지부장은 이 운동을 통해 회원들간 친목을 다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지부장은 해병 제3기 출신으로 충무무공훈장 2개를 받았고 부인 고순종씨와 1남6녀.<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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