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의 15% 이상이 이번 체력검사에서 최하등급인 5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6개교 1200명, 12개 중학교 1800명, 12개 고교 1800명 등 30개교 4800명을 대상으로 체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체력검사에서 5급을 받은 초등학교 5학년은 남학생 15%, 여학생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하등급을 받은 중학교 1학년은 남학생 18%, 여학생 8%, 고교 1학년은 남학생 5%, 여학생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기록에서도 초·중·고교생의 체력약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초등 5학년과 고등 3학년 남학생의 경우, 50m 달리기는 9.8∼7.5초, 윗몸일으키기는 33.7회∼54.1회, 제자리멀리뛰기는 152.4∼245.2㎝를 기록했다.

또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는 7.9∼19.1㎝, 오래달리기는 6분17초∼7분47초로 각각 기록이 떨어졌다.

체력급수는 50m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팔굽혀 펴기(여 팔굽혀 매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오래달리기-걷기(남 1600m 여 1200m) 등 5개 종목의 기록을 점수화한 것을 합산, 1급에서 5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과 학교실정에 맞는 ‘학생체력증진 목표관리제’ 운영을 충실하게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