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은 지난달 20일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어서며 봄 문턱에 들어섰다.

지난 겨울 제주지방은 적설 기록일이 8일로 98년 겨울 4일보다 2배 가량 잦은 눈이 내리고 흐린 날과 추운 날도 많아 예년보다 추운 겨울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들면서 최고기온이 10도 가까이 오르고 맑은 날이 계속되며 봄을 예고했다.

이같은 맑은 날씨로 제주지방은 24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등 화재가 발생우려가 높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월들며 제주지방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어서며 봄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나리는 3월 17일 서귀포에서 개화를 시작, 3월 20∼27일에는 남부와 영동지방,3월 28일∼4월5일에는 중부지방,4월10∼15일에는 중부산간으로 북상하며 봄소식을 전한다.

진달래는 이보다 1주일 가량 늦은 3월 22일 서귀포지방에서 피기 시작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 3월 중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봄꽃 개화시기는 2월중 다소 낮은 기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늦을 것”이라고 예보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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