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PC통신망을 통해 민원상담이나 고소·고발 접수등을 받고 있으나 활용이 미미해 활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PC통신망에서 제주경찰 ‘방’을 이용하려면 천리안 또는 하이텔에 접속후 명령어 go cjpol을 치면 곧바로 연결된다.

그러나 제주경찰 통신방에 접속,민원을 접수하거나 문의를 해온 경우는 99년 한해동안 40여건에 불과하고 학교폭력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신이용자들이 경찰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탐색한 조회건수도 대부분 5회 미만으로 활용도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게다가 제주경찰 통신망의 서비스내용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경찰 통신방에는 여론수렴을 위해 주제토론란과 설문조사란을 만들었으나 아무런 자료도 올려 있지 않으며 공개수배자란에는 특수강도와 성폭력범등 14명이 올라있으나 인적사항과 신체특징,현상금,신고처만 있고 수배자의 얼굴은 공개가 되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이에반해 경남경찰청은 수배자의 얼굴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이 운영하는 인터넷에서도 역시 수배자의 얼굴을 공개하고 있다.

또 충남·울산경찰청등은 각종범죄 예방책과 생활방범교실을 개설했는가 하면 다른 지방경찰청도 3대폭력(조직·학교·성폭력)을 별도로 만들어 상담을 해주고 있다.

PC통신 이용자들은 “제주경찰은 아직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PC통신망도 다양한 서비스와 특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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