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후보등록과 함께 4·13총선 공식선거운동이 각 선거구별로 일제히 시작됨에 따라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0년 총선 제주도민연대’도 이날부터 부정선거 감시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총선 제주도민연대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기존 공동사무국 체제를 선거기간 동안 상황실 체제로 개편하고 64명으로 구성된 유권자 참여단을 도내 3개 선거구 각 권역별로 배치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유권자 참여단은 3개 선거구로 나뉘어 각 읍면동별로 배치돼 지역별 부정선거 사례를 수집하고,후보자들의 발언을 모니터링한다.또 후보자와 핵심운동원에 대해서는 밀착 감시하는 한편,물밑에 있는 세칭 사조직에 대한 감사활동도 벌인다.

 또 유권자참여단 활동을 지원하고 부정선거에 대한 시민제보를 확인키 위해 비디오카메라 등 장비를 확보한 부정선거감시전담팀도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자 진영에서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선심성 공약의 허실을 파헤치고 후보자간 쟁점사안과 관련한 상황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정세상황팀도 각 후보자의 공약 및 거리유세 수집에 나섰다.

 총선연대는 31일에는 후보들의 재산과 병역·학력 등 기본정보와 의정활동·사회활동,지역현안과 연고주의에 대한 입장 등을 담은 후보자 정보를 공개발표한다.이 정보는 2만유권자 서약운동에 서명한 유권자 각 가정에 제공되며,인터넷(www.jinbo.net/~chejucca)에도 올린다.

 총선연대는 2만 유권자선명운동과 함께 불법·부정선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도내 4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행동단과 연계해 투표 참여하기 운동도 적극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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