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에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취업을 준비한 김씨는 취업이 어려워지자 유학이나 어학연수·대학원 입학·공무원 시험준비 중 대학원 입학을 택했다. 유학이나 연수는 돈이 많이 들고 공무원 시험은 몰려드는 취업 준비생으로 바늘구멍이기 때문.
경기불황으로 인해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 2만4576면에 비해 2.5% 줄어든 가운데 졸업을 앞둔 도내 4년제 대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자격증 취득·공무원 임용시험·유학이나 어학연수 등에 몰려들고 있다.
최근 신입생을 마감한 제주대 대학원의 지원자수는 석·박사과정 일반전형 116명, 특별전형 252명 등 총 368명으로 지난해 329명보다 39명(11.8%) 증가해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제주대의 일반대학원·교육대학원·경영대학원·행정대학원 등의 총 지원자수는 512명.
또한 방학에 접어들면서 도내 유학원 등에는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 J 유학원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일수록 유학이나 어학연수 신청자가 많아진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 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 신청도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