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일 도내 3개 선거구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6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들의 대대적인 세몰이 격돌이 벌어진다.

일요일인 2일 오후2시에는 제주시 인화초등학교와 북제주군 김녕초등학교,서귀포시·남제주군 남원중학교등 3개 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일제히 열려 여·야정당과 무소속 후보들간 세대결을 펼친다.

선거일전 마지막 일요일인 9일에도 오후2시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북군 한림초등학교,서귀포·남군 서귀중앙여중에서 두번째 합동연설회가 일제히 열린다.

각 후보진영은 합동연설회가 세대결의 주 무대이고 개인·정당연설회나 거리유세와는 달리 경쟁후보간 직접적인 비교에 의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부동층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보고 유세전략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4일 이회창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2시 제주시,오후4시 북군,오후6시 서귀포·남군선거구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세를 과시하고,10∼11일에는 지구당별 정당연설회를 열어 인물론을 통한 부동층 흡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도 5일과 11일 오후 2시 제주시를 시작으로 오후4시 북군,오후6시 서귀포·남군으로 이어지는 정당연설회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인물론을 공박하고 여당 국회의원 역할론을 부각시키며 물갈이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북군선거구 민국당 김호민후보는 5일 김녕초등학교,11일 한림초등학교에서 두차례 개인연설회를 열 계획이다.

자민련 강봉찬후보와 제주시선거구 무소속 김용철·조현필후보도 정당·개인연설회를 통해 한나라-민주당후보들의 틈새를 공략,표심잡기를 위한 구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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