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고지 점령인가,15대 총선 설욕인가.아니면 이 틈새를 뒤집어 다니는 무소속 돌풍의 승리인가가 점치기 어려운 제주시선거구 각 후보진영마다 15일 남은 4·13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지역원로와 기관·단체,문중의 유력인사를 캠프로 끌어들이고 있다.

 어느 캠프에 보다 능력 있고 참신한 일꾼이 포진해 있는지가 후보의 자질과 함께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역유지들 대거 포진

 ▲현경대 후보=다선의 경력과 경륜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현 후보 진영은 지역 유지들을 캠프에 대거 포진시키고 있다.

 이군보 전도지사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총지휘하고 있으며,양태일 양씨 종친회장과 현치방 전서귀포시장,고앵자 전도의원이 고문으로 현 후보의 5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강지순씨와 전 웅진 상무였던 이일현씨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청·장년층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선거사무장에는 전 고씨청년회장인 고봉식씨,상황실장에는 김종언씨,지원본부장에는 안창배씨가 뛰고 있다.일선 선거운동을 책임진 기획실장에는 이대현씨,사무국장 김병석씨,조직부장 고동수씨,여성부장 홍경희씨,그리고 청년부장에는 이남근씨 등 30~40대 층이 포진했다.이와 함께 26명의 대학교수와 전직 보좌관·비서관이 싱크탱크인 정책지원팀을 구성해 현 후보의 정책과 공약 개발,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의원들 전면 나서
 
 ▲정대권후보=15대총선의 설욕을 다짐하며 ‘바꿔 열풍’을 기치로 내건 정 후보 진영은 젊은 층과 민주당소속 도의원 4명·제주시의원 9명 등을 전면에 내세워 캠프를 구성하고 있다.

 총사령관인 선대본부장에는 교육장 출신인 신찬주씨와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 이경성 회장이 맡고 있으며 오만식 도의원과 송미순 주부(전 도남교어머니회장)가 각각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아 정 후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안창남·김병립 시의원이 각각 사무국장과 정책실장으로 뛰고 있고 사업가인 김영철씨와 원인철씨가 전 상황실장과 기획부장으로서 지구당의 ‘두뇌’임을 자처하고 있다.

 이밖에 고태순·부복자 주부가 여성1부장과 여성2부장을 맡아 여성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고 당직자인 김용철씨는 조직부장으로서 일선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30대 청년층 실무 책임

▲김용철 후보=386세대의 선두주자임을 자임하고 나선 김용철 후보 진영은 386세대답게 30대 청년층이 대거 선거 참모들로 들어서 있다.

 무소속 돌풍의 선거기획을 책임진 선거기획팀장에는 광고기획사인 애드피아 대표인 김인철씨가 맡고 있으며,인신옵셋인쇄사 대표인 고훈철씨가 유세현장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또 제주산업정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호형씨가 선동대를 이끌고,제주대 인문대학생회장 출신인 김동철씨(으뜸출판문화사)가 언론·홍보를 맡아 김 후보의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여기에다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김대윤씨가 사무장을 맡아 김 후보 캠프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장행우(행운자동차영업소장) 김경보(피어리스화장품영업소장) 고영만 김명철 김영희 부현 오예실씨 등이 김 후보의 4·13총선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이재홍·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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