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도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 생활지도도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시작과 함께 세웠던 계획도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것. 하지만 올해만은 책읽기 적기인 겨울방학을 이용, 책읽기 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 심어주도록 하자.

어릴 때 책읽기 습관은 커서도 연장된다. 또 어린이들에게 책은 간접 체험을 통한 상상력은 물론 어휘력, 문장구사력, 논리력을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어린이 독서 강사들은 “무엇보다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주변의 도서관, 서점 등을 함께 자주 이용, 책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또래들과 함께 책 읽는 재미를 키우는 것이 혼자 읽는 독서보다 효과적이라는 것.

따라서 도내 각 도서관별로 운영되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한다거나 독서교실이 아닌 일반 도서관의 어린이 사랑방을 찾아 아이들에게 올바른 책읽기 습관과 흥미를 키워주면 된다. 20∼24일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의 겨울독서교실 ‘키라와 함께’, 16∼23일 동녘도서관의 독서교실, 20∼27일 서귀포학생문화원 도서관 독서교실 등이 운영된다.

허순영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 관장 “자녀가 한글을 깨우치면 책을 혼자 읽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 3·4학년까지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책을 읽어줌으로써 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고 이는 책에 대한 재미를 키우는 중요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또 “전집보다는 단행본으로 하나씩 골라 읽게 하며, 자녀들이 고민하는 문제 등을 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도록 눈 높이에 맞는 책을 읽도록 한다. 시간을 정해 TV를 틀어놓는 등 가정에서의 독서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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