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하는 각 후보 캠프에는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직관리다 선거운동 현장 투입이다 할 일은 많고 사람은 적은 상황에서 이들은 약방의 감초처럼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기획능력 등을 십분 발휘해 후보자들을 적극 돕고 있다.


 ○…한나라당 변정일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오남련 전 서귀포교육장과 선대본부장인 이문세 전 서귀포·남군 농촌지도소장은 교육계와 1차산업관련기관 공략 등을 위해 내세운 상징성이 큰 인물.

 6년전부터 변후보를 보필해온 오창식 사무국장은 이 캠프의 실질적인 진두지휘자.출신지인 서귀포의 9개동을 총괄하고 있을뿐 아니라 조직내부의 살림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변창용보좌관.보좌관만 12년째,변후보를 도운지 17년째인 변보좌관 역시 선거사무나 정책수립,언론홍보,토론회준비등 1인 3역의 역할로 변후보에겐 없어선 안될 존재다.

 이밖에 지난해 남군수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던 고상윤 상황실장과 김문철 청년팀장은 각각 남군 동부지역 총괄과 청년지지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미자 여성부장과 오미연 홍보팀장은 여성 유권자 공략을 위한 존재가치가 큰 인물이다.

 하효동 출신의 김씨는 여성조직 관리를 맡고있고 한때 이벤트업체에 몸담았던 오씨는 연설회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민주당 고진부후보도 이에 못지 않다.

 화순리 출신으로 남군의회의장인 이종우 상황실장.직위가 말해주듯 캠프 선거운동을 총괄하는 맏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당 정책실장이면서 대변인을 맡고있는 문대림씨는 기획능력이 돋보이는 핵심 인물.선거관련 행사 때마다 무난한 사회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오히려 살림꾼의 역할을 더 잘하기로 소문났다.

 청년드림팀장인 고창후변호사.20∼30대 젊은층 공략을 위해 분주히 뛰고있는 고변호사는 학창시절 맺은 고후보와의 인연으로 여기까지 왔다.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곤란을 겪고있을 때 고후보가 조건없이 수년간의 학비를 지원한게 계기가 됐다.

 평생을 김대중대통령 만들기에 바치다시피한 김재호선대위원장과 부윤하 선대본부장도 존재가치로는 빼놓을수 없는 캠프의 기둥이다.

 이밖에 학생층을 대상으로 왕성한 조직활동을 하고있는 김규완 청년부장과 고후보 부인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양관심 여성3부장은 드러나지 않게 소금 역할을 해내고있다.

 ○…무소속의 조현필후보는 추천서를 받는 과정에서 딸들의 도움을 받긴 했으나 사실상 혈혈단신 뛰고있어 양당 후보와 대조를 띠고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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