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종합

 인화교가 제11회 제민기배구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화교는 29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초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귀중앙교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대1로 이겨 2연승을 거두며 대회 5연패를 확정지었다.

 서귀중앙교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초부에서는 A조1위로 준결승에 오른 남원교가 B조 2위 효돈교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고 B조1위 토평교도 김녕교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해 결승에서 남원교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남중부 리그에서는 김녕중이 남원중을 상대로 첫 승을 올려 30일 1패를 안고 있는 효돈중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남원중은 1승1패를 기록,김녕중-효돈중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관공서부에서는 서귀포시청이 제주시청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남제주군청은 북제주군청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1대2로 패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북군청을 제치고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동호인부 준결승에서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신례동호인회가 B조 2위 태흥동호인회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역시 처음으로 출전해 지난해 준우승팀 수산동호인회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위미동호인회와 우승을 놓고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됐다.


◈부별 경기 상보

<초등부>

 인화교가 여초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귀중앙교를 2대1로 물리치고 2승째를 올리며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초부는 남원교와 토평교의 결승 대결로 압축됐다.

 인화교는 1세트를 25대4로 쉽게 따냈으나 2세트 막판 19대19 동점 상황에서 서귀중앙교의 신지경의 강서브에 연속 3점을 실점하며 2세트를 22대25로 내줬다.

 인화교는 2세트까지 혼자 14점을 올린 안오봉이 3세트에서도 서브득점 1점 포함 5점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3세트를 15대7로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초부 준결승에서는 A조 1위 남원교가 B조 2위 효돈교를 상대로 1세트를 25대13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이재학의 강타를 내세워 25대15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B조 1위 토평교도 김녕교를 2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중부>

 장신센터 홍정표와 임진욱 트윈타워를 앞세운 김녕중이 남원중을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김녕중은 남중부 리그 2차전 남원중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25대16으로 따내며 쉽게 이기는 듯했으나,남원중의 거센 반격에 2세트를 내주며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각 8점,6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친 홍정표와 임진욱은 3세트에서도 고비마다 강타와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상건 김은범 김융규 트리오의 활약으로 2세트를 25대15로 따낸 남원중은 3세트 막판 12대12 동점 상황에서 홍정표의 강타에 내리 2점을 내준 데 이어 오상건의 왼쪽 공격이 임진욱의 가로막기에 걸리며 아깝게 패했다.

<관공서부>

 서귀포시청이 제주시청을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1위로 관공서부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제주군청은 북제주군청에 1대2로 역전패,북군청과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2위로 결승에 올라 대회 4연패를 노리게 됐다.

 서귀포시청은 정인수와 오봉식의 좌우 쌍포를 내세워 1세트를 21대15로 따낸 뒤 2세트도 역시 21대15로 세트를 마무리,2승째를 올리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북군청과 남군청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북군청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군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남군청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북군청은 1세트를 12대21로 내줬으나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3대21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이어 3세트 중반까지 줄곧 4∼5점 차로 앞서던 북군청은 막판 네 차례나 동점을 허용했으나 한재복의 오른쪽 강타와 블로킹이 상대 코트에 꽂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동호인부>

신례동호회와 위미동호회가 태흥동호회와 수산동호회를 누르며 결승에 진출,동호인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신례동호회는 태흥동호회를 맞아 이필진과 강은혁의 타점높은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21대15로 따냈다.2세트 들어서도 현윤호의 안정적인 볼배급을 이필진·김기홍이 착실히 점수로 연결,정우철이 분전한 태흥동호회의 추격을 뿌리치며 21대17로 세트를 마무리,결승에 선착했다.

위미동호회는 수산동호회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이겨 결승에 먼저 오른 신례동호회와 30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위미동호회는 B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수산동호회의 철벽 수비에 막혀 1세트를 17대2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2세트 들어서 현승환과 오영문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21대로 쉽게 이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17대13으로 줄곧 리드를 지키다 20대18까지 따라붙은 수산동호회의 추격을 현동환의 끝내기 강타로 21대18로 마무리,예선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신례동호회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홍석준·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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