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사절단 단장인 민주당 정대철 최고위원은 14일 미국측이 노 당선자가 취임 직후인 오는 3월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의 전날 만남에서 방미 일정에 대한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노 당선자가 3월중에 방문해주길 미국측에서 당부했다"며 "이번에 제가 미국에 특사로 가면 일정이나 의제 등이 좀 더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켈리 차관보와의 만남에서 노 당선자측이 검토중인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미국의 북한 체제보장을 패키지로 묶는 해법에 대해서도 거론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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