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남원읍에 있는 위미초등학교(교장 유상림)에는 챔피언이 많다.특색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보람의 학습활동’을 통해 DDR에서부터 컴퓨터·영어말하기·축구공차기 등 매달 챔피언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24∼25일에는 11명의 글씨쓰기 챔피언을 선정했다.1학년 2개 학급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학급을 대상으로 각 학급에서 글씨를 가장 잘 쓰는 학생을 뽑아 상장을 줬다.

 또 이달에는 수학·과학챔피언을 선정하며 △5월 그리기챔피언 △6월 기네스(훌라후프 돌리기·줄넘기·제기차기·축구공차기)챔피언 △7월 DDR챔피언 △9월 탐구 챔피언 △10월 컴퓨터챔피언 △11월 음악 챔피언 △12월 말하기 챔피언 △2001년 2월 영어말하기 챔피언 등을 뽑게 된다.

 학력이 다소 처지더라도 축구공을 제대로 찬다거나 탐구활동에 적극적이면 얼마든지 챔피언 타이틀을 갖게 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 학교 유상림 교장은 “어린이들이 각자의 개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재주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잠재능력을 계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교생인 456명 모두가 각 분야별로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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