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를 처음 찾은 중국 장안중학교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22일 한라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들과 선물을 교환하며 만남의 장을 가졌다.<김대생 기자>
한라중학교 1학년 현지수양은 중국 장안중학교 학생들과 한국어·중국어·영어를 섞어가며 대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이내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현양의 최후의 수단은 바디랭귀지(?).

현양은 손짓·발짓(?)으로 중국학생들과 취미와 음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그들의 전자우편 주소를 확보하곤 의기양양해졌다.

22일 중국 베이징시 소재 장안중학·제5중학교 등 4개 중·고교 학생 45명(지도교사 3명)으로 구성된 중국 수학여행단이 한라중을 방문, 한·중학생들이 선물을 교환하는 만남의 장을 가졌다.

한·중 양국의 학생들의 첫 만남은 학생들의 쑥스러움 때문에 약간은 어색했지만 어린 학생들은 이내 긴장을 풀고 서로에 대한 친근함을 표시했다.

곧이어 양국학생들이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이 되자 한라중 시청각실은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시끌벅적.

짜오이군(장안중학교 2)은 “한국학생들은 예쁘기도 하지만 열정적으로 이야기도 잘 한다”며 “한국학생과 주고받은 전자우편 주소로 계속 연락해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헌 한라중 교감은 “중국학생들과의 교류가 계속 이뤄져 학생들의 견문과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