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씨가 국내·외 음악 친구들과 함께 제주의 겨울밤을 앙상블로 수놓는다. KCTV 제주방송이 주관하고 제주신포니에타가 주최하는 강동석 비르투오조 앙상블 콘서트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현재 섬세하고 이지적인 연주로 ‘바이올린의 시인’ ‘현의 귀공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강동석씨는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 정신, 대가적 기교라는 온갖 찬사를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그와 함께 무대에 서는 9명의 국내외 연주자들 또한 세계적으로 이름을 드날리는 정상급 연주자들이다.

무엇보다 도내 음악애호가들이 이날 연주회에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은 이 때문. 강동석씨를 비롯, 9명의 유명 연주자들이 비르투오조, 즉 ‘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라는 이름을 내걸고 어떠한 앙상블을 선사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는 바이올린 박재홍, 피아노 파스칼 드봐이옹(독일 베를린음대 교수)·김영호(연세대 교수), 비올라 라이너 무크, 첼로 필립 뮬러·양성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클라리넷 계희정(수원대 겸임교수), 플루트 이혜경(단국대 교수), 기타 장승호씨 등 9명이 출연한다.

베토벤의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제4번 B플랫 장조’,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작품 3’, 쇼스타코비치의 ‘2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듀엣’,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하 5번’, 슈만의 ‘피아노 5중주곡 E플랫 장조’ 등을 들려줄 예정.

이와 함께 도내 초·중·고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주니어신포니에타가 찬조출연, ‘촛불 로망스’ 외 1곡을 연주한다.

한편 강동석씨의 연주회는 25일 오후 9시 제주신라호텔 대연회장에서도 마련된다. 전석 3만원. 문의=016-693-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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